어르신 폭염피해 예방·안전관리 강화…노인일자리 활동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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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7일간 연속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독거노인 및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해 폭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제주에서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독거노인들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여름철 건강관리․폭염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하고 폭염특보 시에는 전화・방문 등 일일 안전확인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道는 에너지드림지원사업으로 독거노인 3천800여 명에게 냉방비(1인 연 8만5천원)를 지원하고, 민간기업 및 단체 후원을 통해 선풍기 등 냉방용품도 제공했다.

경로당은 지난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했다.

자생단체의 주1회 방역 외에 매일 자체소독과 주기적인 시설소독을 실시하고,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하절기 2억9천100만 원을 투입해 448개 경로당에 4단계로 나눠 면적에 따라 50만∼8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9천367명에 대해서도 혹서기 기간 공익형 일자리 활동시간 단축 및 무더위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 자제 및 휴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야외활동이 많은 사업단의 경우 오전 중 활동할 수 있도록 수행기관과 협의해 시간을 조정했다.

이와 함께 폭염 대비 행동요령 안내 및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발령상황 및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임태봉 道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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