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온열질환자 15명...지난주 10명 발생 전국발생대비 20.41% 전국 ‘최고’ 우려
제주 전역 일최고체감기온 34.6도 등 道 전역 33도 넘어

한반도 서울 등 중부지방에 장마와 폭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은 지난달 28일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6일째 이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주 남부지역은 지난달 31일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3일째 이어지면서 제주는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주요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6.7도, 고산 26.2도, 성산 26.7도, 서귀포 26.3도를 나타내며 제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26도를 넘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북부의 경우는 올해 들어 7번째 열대야 현상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6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고산과 서귀포가 각각 4일, 성산 3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었다.

8월 1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내 지난 5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07.26 ~ 08.01) 제주에는 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전국 49명 환자 발생에 비해 20.4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려의 시각과 함께 폭염대비 건강관리 수칙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열대야 현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는 것.

폭염 영향예보에 따라 기상청과 제주도재난당국은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가 34도, 월정 33도, 외도 32.9도, 애월 32.8도, 구좌 32.6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다.

2일 낮 일최고체감기온은 구좌지역이 34.6℃, 애월 34.2도, 월정-가파도 34.1도, 제주-한림 33.9도, 외도 33.7도, 성산 33.1도, 고산 33도, 서귀포 32.7도 등 무척 더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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