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2천억 투자 경제 활력-혁신기업 육성-외연 확장-신성장 기반 확충 힘쓴다

21일 경제정책협의회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 공유 및 대전환 방안 논의

오영훈 지사 "마이너스 예산 편성 가까운 상황...정부예산안 분석하고 추가 재정 여건 확인해 새로운 경제정책 기조를 구체화해 나가겠다”

2024년 국내외 경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육지부와 다른 경제생태계가 작동하는 제주도가 위기의 지역경제 연착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총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내년 위기의 제주경제에 대한 대전환을 유도해 안정적인 경제상황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겨울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감귤가격 상승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유리한 경제환경을 시발점으로 삼아 위기의 제주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제주도는 내년 경제정책 키워드로 ‘안정’과 ‘혁신’으로 정면돌파에 나선다.

제주도는 물가안정 등 ▲풀뿌리 민생경제 안정에 2천848억 원 ▲상장기업 육성 등 경제 선도형 혁신기업 육성에 737억 원 ▲수출영토 확장 등 제주경제의 외연 확장에 3천372억 원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 등 신성장 경제기반 확충에 5천634억 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안정적 운영으로 직접적인 서민경제의 주축인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을 지속 유도하고 제주산 제품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으로 내수 촉진에 힘을 쏟는다. 

전통시장, 상점가 노후시설 개선과 스마트 전통시장 조성을 통해 골목상권의 활력을 제고하고, 농·어민과 소비자 상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 1차상품 소비 촉진에도 지원한다.

이에 제주도는 2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제 도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단체, 소상공인·기업, 관광, 1차산업, 건설, 소비자, 지역사회, 연구·학계, 행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향후 제주경제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개선 등으로 최근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활력을 모색하기 위한 선제적 대안들이 논의됐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및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2024년 경제정책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4년 국내외 경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024년 예산 편성에 있어 국세 결손으로 인한 지방교부세가 줄어 2% 성장을 전망했지만 실제 물가 상승률이나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예산 편성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정부예산안을 분석하고 추가 재정 여건을 확인해 새로운 경제정책 기조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노동권익센터 확대 개편 등 노동권익 강화, 지자체 최초로 신용이 낮은 청년 근로자의 제2금융권 대출 보증료를 지원, 제주형 통합돌봄 정책과 공공임대주택을 통한 주거안정 등 촘촘한 복지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상장기업 육성펀드 출자 등 상장희망 기업을 지속 육성, 워케이션 인구 2만명 달성, 신성장 유망 제조업 육성 강화,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최대 5억 원까지 확대,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천만 원 이내 무담보 대출 지원, 내년 ‘한국 방문의 해’와 맞물린 내·외국 관광객 개별 맞춤형 마케팅 추진으로 관광객 1천500만 시대를 다시 준비한다.

특히 1조 783억 원의 직접효과로 추산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해 제주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유치신청서 작성 등 유치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생태계를 확대 구축, 하원 테크노캠퍼스 내 한화우주센터 건립 착공 등 우주산업 선도도시 구축, 관광형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필요한 버티포트 등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기초자료 분석,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농업 관측 데이터센터 운영, 제주해양치유센터 및 해양레저관광거점센터 건립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협업해 3대 핵심분야(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 육성에 필요한 인재양성, 기술고도화, 기업지원, 창업생태계 조성 등의 지역혁신 사업(RIS)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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