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김진희 교장과 최윤석 교감 등 학교 교사들 헌신적 활동 ‘몸부림’에 지역사회와 동창회 등도 조금씩 응답 ‘주목’

‘제주남초 학교발전을 위한 협의회’ 개최...학교살리기 협조 요청

김진희 교장 “유치원 9명과 지인 3명 등 12명은 확보됐다,,,28명 신입생 모집 희망하고 있다”

“남성마을 재개발 통해 지역 주건여건 변화...젊은이-노인들 함께한 명품 도시화...외각 평면적 확산 개발계획 함께 원도심 균형개발 차원 중장기 개발계획 필요“ 

지난달 30일  제주남초등학교 ‘해윰나래도서관’에서 ‘제주남초 학교발전을 위한 협의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진희 교장이 학교 현황 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지난달 30일 제주남초등학교 ‘해윰나래도서관’에서 ‘제주남초 학교발전을 위한 협의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진희 교장이 학교 현황 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과거 2부제 수업 등 1983년 전교생이 1600여명에 달했던 제주남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생은 12명에 불과했다. 원도심의 핵심학교였던 남초등학교가 전체 학생 105명 소규모 학교로 학교 존폐위기에 처했다. 1983년 대비 10%도 안되는 학교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신도심이 외각으로 성장하며 거주여건과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심쪽으로 젊은이들이 이동하며 벌어진 사태이다. 

이런 상황속에 교육의 주체 중 하나인 학교의 김진희 교장과 최윤석 교감 등 학교 교사들의 헌신적인 활동 ‘몸부림’에 지역사회와 동창회 등도 조금씩 응답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 남초는 ‘제주남초 학교발전을 위한 협의회’가 학교 ‘해윰나래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학교 현황과 상황 등을 설명하고 학교살리기에 협조를 요청했다.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학교의 몸부림에 응답해 학교발전을 위해 제주시 남성마을의 재개발 추진과 학교의 자율학교 지원, 동창회 등의 지원 의사, 학교이름을 살리며 외각으로 이전, 고도완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 자리에는 정민구 지역구 제주도의원, 제주도교육청 오상남 정책기획과장, 이상철 삼도2동 동장과 전현직 총동창회 회장단, 운영위원장 등 운영위원 그리고 향사마을과 남성마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학교는 제주형 자율학교인 ‘글로벌 역량학교’를 소개하며 신입생 확보에 협조를 요청했다. 

 ‘글로벌 역량학교’는 첫 번째는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한 특색과목 ‘창의톡톡’ 개설 후 1인1특허를 위해 6년동안 414차시 수업을 들었다.

또한 두 번째로 영어 소통 능력 신장을 위한 영어 특화 프로그램운영으로 타 학교와 차별화된 영어시간을 늘렸다. 국어교과를 제외하고 수학 등 과목은 영어로 진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북초가 IB학교로 선정되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로 PGA선수들이 개발한 스내그 골프교실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제주특별법 교육 특례를 활용한 전국 최초로 4학기제를 운영한다. 장점은 기존 2학기에 비해 방학기간이 짧아 4주간의 긴 방학으로 생기는 기본생활 습관 및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점은 8월과 1,2월에 집중됐던 방학이 짧아진다. 형제자매가 제주남초 이외 학교를 다닐 경우 방학일정이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

인성교육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으나 영어특화와 스포츠 그리고 혁신적이고 변화된 학사일정을 도입해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김진희 교장은 “유치원 9명과 지인 3명 등 12명은 확보됐다”며 “제주형 자율학교를 통해 남초의 장점을 홍보해 28명의 신입생 모집을 희망하고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기적인 학교살리기 일환인 남성마을 재개발과 관련해 김진희 교장 등은 “학교차원에서 도우겠다”며 김광수 교육감이 말한 ”원도심 살리는 길은 정주민 수 늘리는 것이고 젊은 사람들 살기 좋은 인프라구축 해야 한다“는 기조와 맥을 같이 했다.

정민구 의원은 "(학교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남초등학교의 몸부림에 지역인 남성마을의 몸부림도 지속되고 있다. 6년전 도시재생사업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꾀하려 있으나 기대와 다르게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의 활력도 기대 이하란 지적이다.

이에 제주 최초의 재개발을 꺼내들어 수십년간 홀대된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그간 소외됐던 경제적 부가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주건여건도 변화를 주어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명품 도시화를 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저출생 등 제주의 총인구는 늘어나다 최근 줄어들고 있으나 외각으로 평면적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원도심의 생존권을 더욱 옥죄고 있다.

제주시 등 원도심 주민들은 ”외각으로 평면적 확산되는 개발계획과 함께 원도심에 대한 균형개발 차원의 중장기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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