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해변 담배꽁초 문제 여전, 연중 금연구역 지정 필요”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많아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

해양쓰레기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었고 그 다음으로 담배꽁초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5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제주줍깅”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6회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총 4천391개 303.8㎏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에 성상조사를 수행한 구역은 총 다섯 곳으로 조천읍 북촌해변(5월14일),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5월28일), 한경면 수월봉해변(6월11일), 대정읍 신도2리 해변(10월 1일),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10월 8일) 등 이다.

다섯 곳에서 성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891개가 발견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었다.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담배꽁초로 나타났다.

지난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 수거되며 담배꽁초 투기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이 해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요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과 함께 배후지에 대한 담배꽁초 투기근절 대책마련과 청소주기 확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어업쓰레기로 분류되는 밧줄이(328개) 세 번째로 많이 발견됐고, 각종비닐(292개)과 플라스틱 병뚜껑(251개)이 그 뒤를 이었다. 

어업활동 중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여전히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밧줄과 같은 쓰레기는 해양동물이 휘감기는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쓰레기로 분류된다. 

각종 비닐과 플라스틱 뚜껑은 생활계 쓰레기로 분류되어 육상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상징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쓰레기가 육상에서만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선에서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는 것.

관계자는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많아 해양생태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적극적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양쓰레기로 인해 제주의 해안과 바다가 황폐화되지 않도록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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