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관광업 부익부빈익빈...렌트카, 골프장업 등 호황, 전세버스업, 여행사 및 중소 숙박업 여전히 부진 자구책 마련 중
농수축업 가격 호조 등 제주경제위기 출구 떠받쳐

(사진출처=한국은행 제주본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되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추세임에도 제주는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며 내국인관광의 활황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다시 급제동이 될 수도 있어 하루하루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5월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7로 전월대비 1.4p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해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9)는 전월대비 각각 2p, 3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는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6)는 4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해 현재경기판단CSI(81)와 향후경기전망CSI(95)는 전월대비 각각 7p, 2p 상승해 경제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

이에 취업기회전망CSI(88)와 금리수준전망CSI(113)는 전월대비 각각 6p, 5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7)는 전월대비 8p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5)는 1p 하락했다.

이에 물가는 오르고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환율인플레이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1년 5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3.7)는 전국수준(105.2)을 1.5p 하회했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변성식)는 25일 지역 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2021년 2/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관광, 건설, 농축수산업 등 제주지역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관광분야는 부익부빈익빈으로 렌트카, 골프장업 등 호황을, 전세버스업, 여행사 및 중소 숙박업 여전히 부진해 자구책 마련 중으로 나타났다. 1차산업인 농수축업 등의 가격 호조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제주경제위기의 출구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 최근 제주도 관광객수는 내국인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전년에 비해 상당폭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세부 업종별로는 어려움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를 보이는 렌트카, 골프장업 등과는 달리 전세버스업, 여행사업 및 중소형 숙박업은 여전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어 부분별 패키지 상품 등 자구책을 마련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관광객과의 접촉이 많은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운전기사, 가이드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등의 대책을 제언했다.

건설업 및 부동산업에 공공부문 조기 발주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특히 최근에는 철근 등 원자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대단지 아파트에 국한된 현상이며 미분양 문제는 여전히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 경제정책은 민간소비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추후에도 탐나는전의 지속적인 발행 등을 통해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소비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식품가공업과 같이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제조업 발굴이 필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한 세제혜택 등 정책적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석자는 강승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본부장,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김시준 한림수협조합장김  훈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류현주 제주도 경제정책자문관, 변성식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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