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환자 N95 안면 마스크 착용 때 심장에 혈류와 산소 전달 잘돼
부정적인 영향...호흡 어려움, 밀실공포증과 같은 폐쇄공포증 호소도
어린이 및 노약자 등 호흡기 및 심장질환 환자 마스크 사용 주의 요구...미국 FDA 만성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등 환자 N95 마스크 사용 전 의사 등에 확인 받을 것 권고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코로나19의 감염전파 확산 차단의 효자인 마스크도 긍정효과 함께 부정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미세먼지에 노출됨으로써 야기되는 부정적인 건강 영향을 예방하거나 줄인다.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 베이징 중심부에서 일상생활에서 걷는 동안 N95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혈압이 건강한 연구 참여자와 심장 질환이 있는 참가자 모두에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장질환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N95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심장에 혈류와 산소 전달이 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연구로 상해에서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역시 N95 안면 마스크를 착용할 때 더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요약하면 미세먼지 필터링 마스크를 착용하면 단기적으로 심장과 혈관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 호흡의 어려움, 밀실공포증과 같은 폐쇄공포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린이 및 노약자 등의 민감계층과 호흡기 및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마스크 사용에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이버 블로그 ‘장재연의 환경 이야기‘에서 “미국 흉부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호용 마스크 착용은 사람들로 하여금 숨쉬기 힘들게 만들어서 육체적으로 부담을 주며, 1회 호흡량을 감소시켜 호흡 빈도를 증가시키고 폐포와 폐에서의 환기를 감소시키며, 심박출량 감소와 같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물이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미국 FDA는 만성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기타 숨을 쉬기 어려운 의학적 조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N95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 등에 확인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콩의학회도 노인과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임산부 등은 이미 폐 용량이 감소해 있으므로 숨쉬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마스크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하며 불편시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정성환 등(2018)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에서 마스크 착용은 FEV1 30% 미만인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권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 시 폐질환 환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마스크 건강피해 저감효과 분석 및 향후 추진방안 마련 보고서에서 나왔다.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서는 마스크는 얼굴에 딱 맞게 쓰지 않으면 그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나 얼굴에 밀착되게 쓸 경우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착용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하고 있다.

적절한 사용방법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대기질 향상과 원인물질 저감 등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는 일상화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사용에 따른 건강영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안전한 마스크 사용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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