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선진국 농정 패러다임...지속가능한 사회 위한 농업과 농촌 기능이 강조, 다기능 농업 변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 정책 강조돼
유기농업과 농생명 바이오산업 결합...농가소득 증대 제주 1차 전통사업 고도화 위해 노력해야

제주의 미래먹거리, 4차산업혁명의 한축인 바이오산업 중 제주의 1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농생명 바이오산업이 주목되고 있다.

농생명 바이오산업은 친환경농업기반 확산을 위한 농업생태환경보전기술 개발 및 고부가가치작물 개발을 위한 핵심 농업바이오기술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진흥계획 수립”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농생명 바이오산업의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추진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농축산 종자 개발 및 우수 품종 선발육종’, ‘ 청정 농축산물 생산 기술 및 인증체계 확립’,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성 작물의 제주 적응기술 확보’, ‘관광 연계형 농업자원의 6차 산업 모델 구축’, ‘ 생물다양성 기반 농업 생태환경 보전 기술개발’, ‘고부가가치 농생명 바이오소재 개발 및 제품 개발’의 5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농생명 바이오산업의 제주농업의 현황 및 문제점은 ▲ 농산물 수급 조절 어려움 등으로 농가 실질소득의 지속적 하락 ▲감귤에 대한 의존도 과다 및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 부진 ▲우수품종 부족으로 해외도입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큼 ▲기상재해 빈도가 높아 농산물 생산이 불안정 ▲농산물 육지부 반출시 물류비용 과다 ▲병해충 발생율이 높아 농약과다 살포 ▲축산농가의 증가로 축산분뇨 등 환경문제 대두 ▲아열대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등이다.

이에 따른 정책 추진과제로 ▲고수익, 고품질 품종 개발 ▲제주도 자체적으로 우수품종 개발 ▲농산물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추진 ▲무농약/저농약 농법 개발 ▲관광 연계 6차 산업 활성화 ▲농업 생태환경 보전 사업 확대 추진 등이 제시됐다.

제주도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에 부합하는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및 농업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한라산의 풍부한 자생식물을 조사 연구해 제주 특산 화훼, 특용작물을 발굴하고 우수 독자품종을 육성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재래 가축의 유전체 연구 및 자원화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성 작물의 제주형 개발 및 적응시험 ▲월동채소를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며, 특화농산물 기반 농식품 제품 개발 ▲관광과 연계한 상품 개발과 6차형 산업 모델을 개발 농촌특화 마을 만들기 전략적 추진 ▲농축산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의 개발 및 기능성 소재의 탐색 추진 등이다.

한편 최근 세계 주요 선진국의 농정 패러다임은 생산주의 농업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농업과 농촌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다기능 농업으로 변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 정책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투입을 초래하는 고집약적 고효율적 농업생산 방식에서 자연력을 유지 활용하면서 적정한 생산성을 확보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시스템을 확립하도록 생산기술 및 환경 개선이 강조되고 있다.

기후변화 환경적 피해를 초래하는 과도한 양분투입 개선 및 안전농산물 생산과 식품안전성 사고 방지도 모색 강화되고 있다.

국내 농업환경도 농업 농촌 식품분야에서의 메가트랜드는 초고령 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의 변화,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른 경쟁심화,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의 중요성, ICT기술이 접목되는 첨단농업기술의 보편화, 새로운 가치 지향 및 농식품 소비패턴변화로 분류되고 있다.

유기농 시장규모는 897억 달러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지난 20년간 세계 유기농 시장은 500% 증가했고, 유기농식품 시장의 90%가 북미와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아이러니하게 중국도 포함됐다.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제주의 농약과 비료를 이용한 농법은 더 이상 시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시가가 오고 있다는 것.

유기농식품 시장 점유율은 덴마크(9.7%), 룩셈부르크(8.7%), 스위스(8.4%) 순서인데, 1인당 유기농식품 소비액이 가장 큰 국가는 스위스로 274 유로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80.1천 ha로 전체 농경지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산물 인증 면적은 2000년 이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유기농 인증 면적은 28.2%씩 증가해 20.7 ha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무농약 인증농가는 2013년 이후 급격히 감소해 59.4 ha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의 84.2% 수준이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수는 전년대비 4.1% 감소한 5만9400호로, 유기농 인증농가 수는 2015년 이후 연평균 4.9%씩 증가한 1만3400호, 무농약 인증농가 수는 점차적으로 감소해 4만6천호로 나타났다.

2017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출하량은 전년대비 13.1% 감소한 49만6400 톤으로 유기농산물 출하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증가한 11만3500 톤이고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38만2900 톤이다.

품목별로 곡류가 33.8%, 채소류 28.0%, 특용작물 26.7% 순이다.

2017년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1조3천608억 원으로 친환경 농산물 국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규모는 2025년 2조1천360억 원으로 전망되며 친환경농산물과 유기농농산물의 시장규모는 각각 연평균 5.8%, 3.6%씩 증가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제주는 친환경농업에 대해 관심도 적고, 정책적 고려와 배려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계적 트랜드에 맞게 유기농업과 농생명 바이오산업의 결합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제주의 1차 전통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