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점 살려 해양 바이오산업 메카...틈새시장 확보
세계 해양 바이오산업 태동기 불과 산업시장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공격적 육성전략 필요

(사진출처=제주도 바이오신업진흥계획 캡처)

4면이 바다인 제주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해양 바이오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관련은 부산, 인천, 목포 등이 미리 선점하고 있으나 제주는 이들 지역보다 자본, 인적자원, 인프라 등은 부족하나 청정 해양과 생태계, 용암해수, 해조류, 무척추동물, 어류 등 청정한 해양생물종다양성 자원 확보 등의 장점도 있다는 것.

이에 이 같은 제주의 장점을 활용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제주도정, 제주대, 민간 등이 힘을 합치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산학연간 활발한 기술거래 및 투자, 해양바이오 관련기업 집중투자 및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진흥계획 수립”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양 바이오산업은 태동기에 불과하고 산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선제적.공격적 육성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OECD등에 따르면 세계 해양 바이오 산업시장은 2016년 42.9억 달러에서 2022년 57.2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 예상되고 연평균 성장률 4.9%라는 것.

시장 점유율은 미국 35.8%, 유럽 25.3%, 일본 13.6% 수준이며 한국은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5월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발표했다. 해양바이오 관련 분야는 10개사(미세조류 1, 기능성원료 1, 화장품 2, 의료·제약 2, 기타 4)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해양수산업 당면과제 및 정책방향의 주요 현안문제로 ▲WTO, FTA 체결에 따른 제주 수산업의 경쟁력 약화 ▲기후온난화 및 연안오염에 따른 청정 해양 및 생태계 보전 필요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및 수요증가 ▲대도시 소비시장 원거리 및 유통 불리, 물류비용 과다 ▲광어중심의 양식산업과 항생제, 백신 과다사용으로 제주 친환경 양식 이미지 훼손 ▲제주 해양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및 인프라 등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들었다.

이에 따른 정책 기본방향으로 ▲해양생물활용 연구기반 구축 ▲해양생물 종 보존 및 생태 환경보전 ▲제주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치유, 휴양, 레제)산업 육성 ▲기능성 소재(식품, 화장품, 의약 등) 개발 ▲첨단양식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청정수산물 생산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해양바이오 관련 인재양성과 유수 기업유치 및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 외 화장품, 기능성 원료, 의료·제약 분야 원료 및 소재 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제주 특성의 소재를 활용해 스타트업 중심으로 제조업(해양바이오) 기반 확보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제주 해양 바이오산업 기술발전의 강점으로 ▲무공해 청정지역 ▲용암해수 부존 ▲사계절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 생산 가능 ▲웰빙시대 청정,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고급 수산물 생산가능 환경 보유 ▲환경친화적 양식어업 개발 가능 ▲바이오산업 특화에 따른 수산물 원료로 기능성물질 추출 등 고부가가치화 가능 ▲다양한 연구개발 자원 보유(해조류, 무척추동물, 어류 등 풍부하고 청정한 해양생물종다양성 자원 확보)을 들었다.

약점으로 ▲외부환경 요인 및 해양자원 관리 주체의 역량 부족으로 자원관리 한계 ▲일본위주의 제한된 수출시장의 한계 ▲물류비용이 높고 대도시 소비지까지 유통 불리 ▲태풍의 길목에 있어서 바다양식의 한계 ▲환경친화적 양식에 대한 인프라 부족과 수산물 원료 확보 취약으로 고차가공 한계 ▲전문연구인력 부족과 양성시스템 미비로 해당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기회요인으로 ▲웰빙 제품의 수요 증대로 환경 친화적인 고부가가치 브랜드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 증가 ▲중국 및 해외로 환경친화적 수산물 수출 가능성 ▲제주 청정이미지로 해양바이오 제품의 가치 증대 ▲내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시장규모 확대 가능성 ▲고품질 고기능성 식품에 대한 국민의 요구 증대 ▲정부차원의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협요인으로 ▲WTO/DDA 및 FTA의 체결로 인한 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로 수산물 경쟁 심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제주해역의 환경변화로 생산적 생태계의 위협 ▲광어중심의 양식산업과 항생제, 백신사용증가에 따른 제주 양식수산물 소비자 외면 ▲배타적 경제수역내에서의 안정적 어선어업 조업 위축 ▲연안, 바다의 공간이용에 제한으로 해양관광 등 새로운 기회상실 우려 ▲육상양식장 배출수, 산업화 등으로 인한 연안오염의 증가를 들었다.

이에 따른 제주 해양 바이오산업 차별화 추진전략으로 제주 청정 해양 생물자원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 구축과 생물 종 다양성 보존 및 해양생태계 복원 기술 개발, 첨단양식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수산물 생산기술 개발, 수산가공식품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편의식품(HMR) 등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한 해양생물자원 유래 기능성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 소재 개발, 휴식과 건강, 치유 등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해양웰니스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제주 해양 바이오산업의 목표로 친환경 해양생물 생산 및 고부가가치 기능성 신소재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 2조원 달성에 뒀다.

특히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친환경 생물생산 및 지속이용 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으로 유용 생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및 제주형 해양치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부전략으로 친환경 해양생물생산 시스템 구축 및 지속 이용 가능한 해양생태계 복원, 유용 해양생물 자원 확보 및 천연물 라이브러리 구축 등 산업원천 확보, 신소재(식품, 화장품, 의약, 화학)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연안생태 보전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해양치유산업 육성 분야의 과제 발굴 추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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