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지도부, 원지사 대권행보에 부정적...시설관리공단 설립 문제 등 원 지사의 도정 운영 경고 차원 상정보류도 검토
도의회 민주당 의총...추경 및 조직개편안 원내 대응전략 마련

코로나19 장기화에 다른 추가경정예산을 다루는 7월 임시회가 민주당 주도의 도의회와 원희룡 지사간에 한 판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연일 대권행보를 보이는 원희룡 지사에 대해 민주당 주도의 도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무너진 위기의 제주경제보다 대권행보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 및 조직개편안에 대한 원내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원내지도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도의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의 의원총회가 열려 원내 대응전략 등이 논의됐다.

이번 의원총회는 집행부인 제주도가 코로나19 대응 제2회 추가경정예산과 조직개편을 의회에 제출해 16일부터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에 따른 총회라는 것.

이번 임시회에 의회는 원희룡 지사와 원 도정에 강력한 경고와 충격을 가할 것으로 여겨져 연일 대권행보를 보인 원희룡 지사와 일전이 예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에게 “현재 원희룡 도지사는 코로나 난국을 극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4·3특별법 개정 등 주요 도정 현안을 챙기려는 의지보다 대권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원희룡 지사와 도정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충격을 가하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도의회가 코로나19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민생의정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아야할 것”이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회의결과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방역과 민생, 경제관련 예산이므로 각 상임위 차원에서 심도있는 심사를 거치기로 했다.

다만 조직개편인 경우 코로나19 사태시기에 단행하는 것에 대한 안팎의 우려,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설립 문제 등과 연결되는 사항이고 특히 원희룡 지사의 도정 운영 경고 차원에서 상정보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원내지도부는 “조직개편과 시설관리공단 관련한 사항은 13일 원내대표가 출입기자를 상대로 별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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