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원희룡 지사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당선 축하 위해 도의회 방문
이번 만남 원 도정과 도의회간 갈등과 반목 봉합...코로나 위기 및 2차 확산 대비위한 추경심사 방점 맞춰질지 ‘주목’

13일 도의회를 찾아 신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축하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의 전체의 67.4%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도부가 제주도의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상정보류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연일 대권 행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것.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지도부는 13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일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 제주도가 제출한 '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상임위) 상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희현 원내대표는 "특히 원 지사는 '도민 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채 연일 대권행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한 조례가 현재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보류된 상태”라며 “시설공단조례 의결시 이에 따른 조직개편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추후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도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해 나가고, 또 도정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원들의 뜻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강경입장에 13일 오전 11시 원희룡 지사는 제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당선 축하를 위해 도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원 지사의 도의회 방문에서 원 도정과 도의회간의 갈등과 반목을 봉합하고 코로나 위기 및 2차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추경심사에 방점이 맞춰질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신임 도의회 의장단과 대권행보와 칩거에서 돌아 온 양자간 정치력 회복을 위한 시험무대도 되고 있어 도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좌남수 도의회 의장(사진 오른쪽)과 악수하는 원희룡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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