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여년 만에 중앙정치권 진입...두 마리 토끼 잡은 원 지사 향후 행보 ‘주목’
예산, 주요정책 등 정치권 협조 필요한 제주도정...산적한 현안 정치권 협조 수월 전망
원 지사, 정치적 리더쉽 따라 제주도정 장미빛 전망과 함께 중앙정치권 기웃 비판적 시각도

(사진출처=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등이 함께 한 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

지난 2012년 중앙정치권에서 물러난 이후 8여년 만에 극적으로 중앙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제주도정의 예산과 주요정책에 국회 등 중앙정치권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는 것.

이에 원 지사가 여권은 아니지만 제 1 거대야당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음에 따라 예산, 정책 등 정치권 협조가 기존 무소속 지사 때보다 한결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원 지사의 정치적 리더쉽 발휘에 따라 산적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도 예전과는 다를 것이란 예상도 나와 제주도정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중앙정치권을 기웃 기린다는 민주당, 일부 언론 등의 비판적, 공세적 지적들도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직인 제주도지사 직무와 함께 정치적 꿈과 소신인 미래혁신을 위한 중앙정치권 진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치적 위상이 커진 원희룡 지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원 지사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 역할을 요청받았다”며 “지난해 8월 야권통합을 제기하고 올해 1월 혁신통합위원회에 힘을 보태기로 한 바 있다”며 최고위원 수락의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어떤 위치인지에 관계없이 통합정당이 미래 혁신으로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며 “현직 지사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에 선거운동이 아닌 정당활동 범위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직 지사로서의 직무를 소홀함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코로나재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위한 혁신을 해나가는 것, 그것은 도민과의 약속일 뿐 아니라 제가 야당 소속 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도민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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