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진순효)는 지난 4월 코딩교육과 융합수업을 주제로 도청 공모에 선정돼 고교생을 위한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그 중 8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학교 체육관에서 무박캠프로 진행되는 ‘해커톤 팀 프로젝트’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팀을 이뤄 제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하는 말이다.

1학기 기말고사 전에 사전 교육을 겸해 센서 및 엑츄에이터 활용 교육, 앱 인벤터 실습 등, 일련의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이번은 직접 팀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앱이나 앱과 연동되는 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1일 오후 2시에 시작해 밤샘작업을 하고 2일 오전 11시에 전시 및 시상과 함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SW(소프트웨어)교육을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의무화했다.

고등학교는 전 미래창조과학부(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68시간 필수 이수를 권유했으나 비수능과목인 이유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교육부는 대신 2015 교육과정에서 심화과목이던‘정보’과목을 보편화를 위해 일반과목으로 조정했다. 또한 SW교육중심대학으로 현재 35개 대학을 선정하고 교당 연 20억 이상 지원 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추세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정보’과목이 개설된 학교를 대상으로 초,중,고 SW교육 선도학교를 공모,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화 교사 연수를 확대하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청 역시 평생교육과 주관으로 ‘4차산업혁명 선도 창의적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각급 학교 및 단체에 SW교육이나 프로젝트 학습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영탁 제주여고 수리과학교육부장은“단순한 코딩교육이 아니라, 디자인이나 경영에 관심있는 학생들도 같이 팀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하나의 결과물을 같이 만들어내는 동안 협업능력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캠프에서 기대하는 효과라 할 수 있지만, 학교의 일부 공간에만 한정된 무선인터넷 환경을 확대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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