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하지 않을 경우...제주 기온 2060년 3.4℃ ↑ 생태계 초토화

고사한 구상나무 군락지 모습.
기후변화 영향 참나무겨우살이 서귀포일대 확산 모습.
제주 남동부해역에 유입된 아열대 외래종 레더산호류 모습.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에 따른 해수면 상승 바닷물잠기는 어항 모습.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모습.
2020년대 소나무가 한라산 고산지대 이외에 절멸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미국자라공  외래잡초 침입 생태계 파괴.
서양금혼초(개민들레).  외래잡초 침입 생태계 파괴.
콩에 피해를주는 병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해수면 상승 바닷물잠기는 어항.
폭설로 마비된 제주국제공항. 사진은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

기후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등의 물질이 과도하게 배출돼 지구가 점점 더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기상이변과 천재지변, 이상기온을 낳는 등 기현상을 보이며 인간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을 경우 제주시 및 서귀포시 연평균 기온은 2000년대에 비해 2030년대에는 약 1.6℃, 2060년에는 약 3.4℃, 2090년대에는 약 5.5℃가 상승해 제주지역 생태계가 초토화되고 대다수 생물종의 몰락도 예고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평균기온은 1947년 14.0℃에서 2014년 16.2℃로 2.2℃가 높아져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 상승시 환경에 큰 영향을 줘 강우량감소로 인한 산불 증가와 특정 농작물 생산량은 1℃ 상승할 때마다 15% 감소한다.

또한 지구기온이 섭씨 1~2도 더 오를 경우 생물종의 3분의 1이 현재 서식지를 떠나거나 멸종하고 폭염으로 수천명이 사망할 것으로 관측도 나왔다.

기후변화에 제주도 전체 생태계가 아열대화되고 기존 서식종 들이 절멸위기에 놓였다는 증거다.

또한 기후변화, 동계건고현상, 생육기반악화 등 원인으로 한라산에 자생하는 ‘살아 100년, 죽어 100년’이라 불리는 구상나무 중 말라죽은 고사목 비율이 45.9%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2010년 이후 전체 고사목 중 20.7%가 새롭게 발생되어 고사목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아열대성 기생식물인 참나무겨우살이가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에 확산돼 우려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참나무겨우살이는 30여 년 전 서귀포시 일대의 해발 100미터 이하의 저지대에만 드물게 분포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해안가에서 해발 220미터 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에도 기후변화 등에 따른 아열대화로 인해 제주 남동부연안 아열대종 레더산호 집단서식지 발견됐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6월 제주 남동부해역의 수중잠수조사 결과 레더산호류가 수심 14∼20m에서 넓게 분포해 수심 15∼18m에서는 대규모 군락을 형성했다.

레더산호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산호초 해역에서 분포하고 있다는 것,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레더산호류를 포함한 분홍멍게·거품돌산호·그물코돌산호 등이 있다.

또한 제주시 애월읍 인근의 5m 수심 암초에서 아열대종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육상에서도 제주는 지난 30년 기후변화 등 영향, 콩해충 증가콩해충, 1990년대 3종류서 2010년대 5종류로 늘어났다.

1990년대에 주로 피해를 주던 해충은 차응애,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콩나방 등 3종류가 주로 피해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점박이응애, 섬서구메뚜기, 두줄박이애잎벌레, 풍뎅이, 담배거세미나방 등 기후변화와 수입 농산물 확대 등 새로운 5종류가 주요 피해 해충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릿대가 한라산을 점령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로 인해 9만여명이 발이 묶였고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에 잠가는 어항이 속출했다.

한편 파리협약에 이어 보아오 포럼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탄소제로화를 기본으로 하는 제주녹색산업을 글로벌 적용시 전 세계 온실가스 1/8을 감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윤성규 전 장관은 “제주에도 (환경적) 위협 요인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는 32년만의 폭설, 보존가치가 높은 구상나무 절반 고사, 한라산을 온통 조릿대가 뒤덮어 다른 식생을 몰아내고 있다”고 제주의 환경상태에 위험신호가 있음을 내비쳤다.

윤 전 장관은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예상량의 37%를 감축하는 계획을 유엔에 제출했다”며 “제주의 ‘탄소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는 세계로 뻗어나가 인류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제주도민도 기후변화 현상에 심각한 수준임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로 농업, 재난/재해, 생태계, 건강, 물관리, 산림 순으로 꼽고 기후변화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적응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봐 기후변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고사한 구상나무 군락지 모습.
기후변화 영향 참나무겨우살이 서귀포일대 확산 모습.
미국자라공 외래잡초 침입 생태계 파괴.
서양금혼초(개민들레). 외래잡초 침입 생태계 파괴.
2020년대 소나무가 한라산 고산지대 이외에 절멸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제주 남동부해역에 유입된 아열대 외래종 레더산호류 모습.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에 따른 해수면 상승 바닷물잠기는 어항 모습.
해수면 상승 바닷물잠기는 어항.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모습.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설로 마비된 제주국제공항. 사진은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