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산 넘어 산' 농민과 농정당국, 상인 등 비상품감귤 차단 총력 품질 유지해야

 
제주노지감귤이 첫 출하된 가운데 서울 가락시장 경매에서 전년대비 27% 높은 경락가를 보이며 호조세로 출발해 농가와 농정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이는 제주농정당국이 감귤혁신 원년의 성과물로 여겨지고 있어 가격호조세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5일 첫 출하신고 물량은 593톤으로 전체 생산량 53만9천톤 대비 0.1% 출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하량은 0.5% 2750톤이 거래돼 적은 물량이 출하돼 가격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첫 출하물량 중 서울 가락시장에서 41톤이 경매됐다. 경매가격은 지난해 10kg 한상자 1만2200원에서 27% 높은 1만6600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만5천원, 최저가는 8천원으로 나타났다.

양치석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국장은 "극조생 감귤은 당분간 좋은 가격유지를 기대하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가격의 지지가 지속 유지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경매시 가락동 도매시장내 1개작목반에서 강제착색이 의심되는 감귤이 반입돼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농협관계자가 강제착색을 지적하며 전량 반송조치를 건의하면서 한때 경매가 중단되는 등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이는 출하지연에 따른 감귤꼭지 일부가 노화된 상대로 알려지며 경매가 순조롭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적어 가격이 호조세로 출발했으나 언제 가격이 꺾일지는 농민과 농정당국, 상인 등이 비상품감귤 차단 등 고품질 유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언론 등도 일부 경매 중단 등 작은 일에 호들갑하기 이전에 제주생명산업 감귤의 제값받기를 위한 전도적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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