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감 등과 본격 경쟁...道 가격지지, 품질선별지도, 비상품감귤 유통단속 강화

 
올해산 노지감귤이 5일 극조생 감귤부터 첫 출하 된다. 그러나 육지 대표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이 생산량이 많고 맛도 좋아 시장에서 제주감귤이 어느정도 품질경쟁력과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가격동향에 제주농정당국의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슴을 태우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9월7일 감귤출하연합회 전체회의에서 고품질의 감귤을 출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된 바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지난해 생산량 57만3천톤 보다 6%정도 감소한 53만9천톤으로 예상됐다. 또한 기상여건과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산 감귤이 좋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라는 도는 기대했다.

도는 그동안 본격 출하시기를 앞두고 지난 2월23일 제주도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등 6개 기관단체간 ‘강제착색 및 비상품감귤 도매시장 유통근절 MOU 협약’을 체결하고 비상품 감귤 상장금지 및 반품 조치키로 공동 대응키로 한 바 있다.

이어 새로운 감귤품질 관리 기준 5단계 시행 조기 정착을 위해 감귤선과장 413개소 대상으로 감귤 선과기 드럼교체 사업을 노지감귤 선과장에서 대해 100% 교체를 완료했다.

특히 강제착색 행위 및 비상품 감귤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지도 단속반을 조기 편성해 9월 10일부터 출하가 마무리되는 3월말까지 도,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행정시, 농․감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반 39개반 195명으로 꾸려 집중단속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2일 현재 지도단속결과 25건 139톤(비상품감귤 19건, 강제착색 3, 품질관리 미이행 2, 기타 1건)이 적발돼 산지폐기처분 등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처럼 제주감귤 정책당국의 총체적인 노력이 감귤 제값받기에 어느정도 성과로 나타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득향상을 위해 감귤품질 규격 5단계 조기 정착과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을 통해 감귤 제 값 받기에 다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상습적인 비상품감귤 유통 선과장에 대해 품질검사원을 해촉하고 재위촉하지 않고 있다”며 “감귤농가, 유통인등 감귤종사자 모두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특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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