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기생화산의 일종인 오름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오름도립공원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연과 관광의 상생도모를 위해 오름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 오름에 대한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의 대표적 자연자원인 오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제공, 지하수의 함양 및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자연자산으로 도 전체 368개의 오름이 있다. 제주시에 210개 서귀포시에 158개가 분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오름탐방객이 급증해 시설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토지이용으로 인해 오름의 형태가 변형 또는 훼손되고 있어 오름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 도는 오름종합계획수립, 오름도립공원 시범 조성,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012~2014년까지 올레코스·동부·중부 오름정밀조사를 실시해 209개 오름조사를 완료했고 올해 서부지역오름 113개소를 마지막으로 한라산국립공원 내 오름 46개소을 제외한 오름 322개소에 대한 정밀조사가 완료된다.

관계자는 “오름정밀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오름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오름도립공원 시범추진과 아울러 새로운 생태관광상품 개발과 연계하는 등 오름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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