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포식자에 의해 부상입은 천연기념물인 큰소쩍새를 구조해 보호하는 모습.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재활터전인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구조·치료활동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686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도는 밀렵도구나 로드킬, 기타 질병 등으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도부터 본격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해 686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구조된 동물의 종별로는 노루 등 포유류 8종 134마리, 바다 거북이, 누룩뱀 등 파충류 6종 12마리, 조류 76종 540마리로 나타났다.

▲ 솔부엉이를 구조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방사하는 모습.
주요 야생동물 중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원앙·참매·참독수리 등 53마리를 구조·치료를 했다. 또 그동안 치료된 야생동물 중 재활과정을 거쳐 완치된 238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28마리는 재활 중이다.

부상 유형으로는 포유류인 경우 전선이나 휀스 등에 걸려 부상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조류인 경우는 이동 중 건물이나 전선 등 충돌에 의해 머리를 부딪치거나, 물 등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 다리나 날개가 부러지는 골절부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구조 및 치료와 더불어 체계적인 구호기반을 확립하고 야생동물의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유전자원 확보, 질병조사 실시와 더불어 도민과 함께 구조․치료 체험 등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 의식함양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개설 및 확장 등 각종 개발행위에 따른 야생동물들을 피해방지를 위해 로드킬 방지를 위한 대책과 적합지역 생태통로 확보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의: 제주특별자치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064-752-9982)
          환경신문고(1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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