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수 제4대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위원장 예정자(58)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가 8일 열렸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업무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날 안창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예산정국과 관련해 “도지사, 정무부지사, 기획실장까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근거 없는 얘기를 한다”며 “도지사는 20억 요구설을 중앙방송에 흘리고, 부지사는 예산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의회의 증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애기하고, 박영부 실장은 있지도 않은 법정경비 삭감 얘기를 한다.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오내정자의 업무능력을 물었다.

이에 오창수 예정자는 “실무적으로 감사범위를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그렇게 지적을 한다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예산파국에 대한 시각을 오 예정자에 재차 물었다.

이에 오 예정자는 “정치적 해석의 문제가 있어 발언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질문을 했기 때문에 말씀드리겠다”며 “도민의 입장에서 정말 많이 걱정을 했다. 실망도 하고 화도 많이 났다. 더구나 행정자치부에서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을 보면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오 예정자는 행정·법률·회계 분야 근무 경험과 감사 경험이 없다”며 감사위원장으로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유진의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과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귀포시 동홍동)도 “오 예정자는 감사위원의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창수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적합여부는 9일 오전 11시 3차 회의에서 청문심사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날 오후 2시 1차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이상 출석에 재석의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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