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초로 서귀포시에서 운영한 2023년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근로자 이탈 등 사건,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41명의 계절근로자 전원이 18일 베트남 본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방문 및 근로자 면접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 선발에 만전을 기했으며 최종 선발된 41명의 계절근로자들은 지난해 10월 31일에 입국해 약 5개월간 감귤 수확·선별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력 배치는 2천농가에 4천387명 연 인력이 제공됐다.

농가는 근로자 이용료로 남자 11만 원, 여자 7만5천 원을 위미농협에 납부했는데 이는 평균 시세 인건비인 남자 15만 원, 여자 1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해 인건비 부담을 대폭 줄였고, 베트남 근로자들이 생각보다 농작업 습득율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현장에 임해 작업 능률과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계절근로자들도 베트남에서 일할 때보다 4~5배정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숙소와 음식 등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어 만족했으며 베트남에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를 본격 시작해 다음에도 제주에 와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영농 교육 실시 후 현장 투입해 안전사고 방지에 노력을 기울었고, 한국 적응을 위한 간담회, 문화체험행사, 한국어 교육을 수시 실시해 계절근로자들의 현지 적응을 도왔다.

올해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당초 위미농협 1개소 41명에서 위미농협, 대정농협 2개소 80명으로 확대해 농가 인건비 부담 감소 및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다.

이종우 시장은 “성실하게 일하고 사건·사고없이 몸 건강히 베트남으로 돌아간 계절근로자에게 감사하며, 농가들에게도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이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도 농가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업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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