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고광철 “정치교체, 세대교체”vs 문대림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제주시을…김승욱 “20여 년간 민주당 정치 바꾸자”vs 김한규 “윤석열 정권 심판”vs 강순아 “제주4.3 왜곡 문제 해결”

서귀포시…고기철 “제2공항 조기착공 공동성명”제안vs 위성곤 주요공약 발표 “기회를 달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등 여야 정당 후보들이 후보등록일 첫날 일제히 후보등록에 나서며 선거 승리 위한 필승을 다졌다. 여야 정당은 ‘심판론’ 대 ‘심판론’이 정면으로 맞붙으며 유권자인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20년간 5번째 싹쓸이를 막기 위해 제주 제 2공항 지지부진, 지역경제 위기 등 민주당의 실정을 꼽으며 ‘20년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위선과 무능 그리고 오만의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며 경제위기와 파탄의 ‘정권 심판론’을 내걸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선거등록과 함께 4.3평화공원, 호국원 등을 찾아 이번만은 6번째 싹쓸이를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소 1~2석을 목표로 당 조직과 여당 프리미엄 등을 총동원해 승리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3석 싹쓸이 전통을 위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4.3평화공원, 호국원 등을 찾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 제주시갑 선거구

 ”정치교체, 세대교체로 20여 년간 정체된 제주 발전 이룰 것”이라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21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고 후보는 “위기의 제주경제를 살릴 정책전문가가 절실하다”며 “지난 20여 년간의 제주의 일당 독점에 종지부를 찍고,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제주를 만들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후보도 오전 10시경,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문 후보는 일정에 따라 추자도행 선박에 탑승했고 후보 등록은 박원철 캠프 총괄본부장과 문경운 선거사무소 사무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접수했다.

문대림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는 21일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접수 시작 시각인 오전 9시 맞춰 등록에 나섰다.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지난 20여 년간 민주당의 집권으로 무기력하고 무사안일하게 찌든 제주 정치를 바꾸고, 도민과 함께 일구는 살맛 나는 제주로 탈바꿈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라고 심판론을 총선의 의미로 부여했다.

김 후보는 “추진 가능한 힘이 있는 집권 여당 후보이기에, 제 공약은 곧바로 실천 가능한 정책이 된다. 정부 부처 및 중앙당 그리고 제주도민분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제주의 봄을 누릴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도 21일 제주시선관위에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직후 김 후보는 SNS를 통해 "황상무·이종섭 논란은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무도함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이태원참사 ▲채상병 수사 외압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디올백 뇌물수수 의혹 ▲김건희 주가조작 덮어주기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9번 남용 ▲민주주의 파괴 ▲수해 현장 조롱 ▲화재현장 외면 ▲굴욕외교 ▲바이든-날리면 ▲셀 수 없이 많은 실언과 망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방자함은 도를 넘었다"고 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어 "많은 도민들께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선거일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일한 녹색정의당 후보인 강순아 후보는 21일 오전 9시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강순아 후보는 첫 공식일정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 희생자 영령들에게 참배했다.

이에 강순아 후보는 “제주4.3 왜곡 문제는 지역현안과 관련된 저의 중요한 약속 중 하나”라며 “4.3 영령들과 과거사 희생자들이 고단함을 내려놓고 쉬실 수 있도록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유족들에게 약속했다.

이어 강순아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오전 11시 30분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녹색정의당이 주최한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의료계 파업에 대한 국민참여 사회적 공론화 촉구 기자회견과 '공공의료' 찾기 제주 시민 행진에도 참여했다.

◆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도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매머드급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진행하는 등 선거필승을 다졌다. 

고기철 후보는 “위성곤 후보가 20대, 21대 국회의원 후보시절 발표한 공약집에 제2공항과 관련된 언급조차 없음에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위성곤후보에게 제2공항은 공약집에도 들어가지 못할 만큼 안중에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특히 고 후보는 위성곤 후보에게 ‘제2공항 조기착공 공동성명’제안을 하며 “반드시 제2공항의 조속한 고시추진과 조기착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도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오전 서귀포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서귀포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의정활동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위성곤 후보는 ▲의료가 안심되는 서귀포 ▲1차산업을 선도하는 서귀포 ▲시민이 우선인 서귀포 ▲함께 누리는 서귀포 ▲미래가 기대되는 서귀포의 5대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서귀포 의료역량 강화 ▲24 시간 어린이전문병원 및 공공 요양병원 건립 ▲ 선도지역특별법 제정을 통한 제주형 농업소득책임제 도입 ▲농어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제주도민 반값 항공료 ▲서귀포시장 직선제 ▲기후위기대응 스타트업 100 곳 육성 등을 내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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