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트렌드, 글로벌: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 주제로 3월 아침강연 마련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 약 5천542억 달러(약 735조) 추정 국내 약 61조 추정…2017년에서 2020년 매년 30% 넘는 높은 성장률 기록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 융합된 ‘푸드테크(Foodtech)’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식재료와 관광 등의 강점을 활용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올해 내로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의 1차산업은 전체 산업의 10.3%를 차지하는 기반 산업인 만큼 청정 식재료와 신기술을 융합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산·학·연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며,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 대·중견기업 등과도 유기적인 상호협력을 도모하며 푸드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약 5천542억 달러(약 735조원)로 추정되고 국내는 약 61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에서 2020년간 매년 30%를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이끌며 전 세계 식품산업의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아 미래 농식품 핵심산업으로 부상 중이다.

푸드테크 대두된 배경은 인구증가와 환경오염 그리고 국가별 식량 불균형 해결하기 위해 대두됐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이 발표한 2023 푸드 트렌드에 따르면 푸드테크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푸드테크를 활용하면 인간의 삶의 질 개선과 소비자 만족 실현, 환경 문제 해결, 기후 변화 대응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테크 기술이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인력을 대체해 조리하고, 서비스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망한다.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대두되고 2017∼2020년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가 38%, 한국은 31%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첨단 IT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 1천억 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푸드테크 동향속에 제주도는 21일 오전 8시 道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기술, 트렌드, 글로벌–한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3월 아침강연을 진행하며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과 푸드테크와의 결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연은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산업 발전협의회 총괄위 위원이자 케이(K)-푸드테크 비즈니스 대표기업인 아워홈의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이 맡았다.

장재호 본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푸드테크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장재호 본부장은 “식품 소비 트랜드는 지속가능성, 맞춤형, 비대면 중심으로 확산 중”이라며 “외식, 밀키트, 식품제조 업체 모두 궁극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개인화, 건강 지향의 사업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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