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이 7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 3인이 19일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제76주기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호소했다.

제주시갑 선거구 문대림, 제주시을 선거구 김한규,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제주4.3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들은 “올해 4월 3일은 진보 보수, 여야 정치권을 구분 짓고 편 가르기를 하지 말자”며 “4월 3일 하루만이라도 평화의 날이 되도록 민주당이 함께하고 평화의 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4.3을 폄훼한 후보 3명을 공천됐다. 국힘에선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3명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한규 후보는 "정치권에서 4.3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입법적으로 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없을 때까지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대림 후보도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4.3을 향한 눈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 4.3유족, 제주도민들,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 국회에서 합심해 만든 20년 만의 4.3특별법 전부개정은 4.3 정의로운 해결로 가는 초석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4.3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과 이에 따른 무죄 판결로 부족하지만 명예회복의 길을 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과된 4.3에 대한 폄훼로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제주4.3을 위한 공약 4가지를 내걸었다. ▲4.3특별법 개정 ▲4.3유족들의 복지지원 확대 ▲4.3트라우마센터 국비 확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계 4.3피해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도록 4.3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4.3트라우마센터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께 총괄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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