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 감염병 관리 강화 통한 감염병 발생 및 유행 최소화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을 선정하고 관리 강화계획을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위해 2016년부터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을 선정해왔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제주도에서 신고된 제1~3급 전수 감시대상 법정 감염병(67종)을 분석해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거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한 감염병 등 10종을 2024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했다.

 가군은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3종), 나군은 요주의 감시 대상 감염병(2종), 다군은 해외 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5종)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은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2022년 9월~2023년 8월 제주에서만 각각 557건과 156건이 나타나 전국 발생률보다 높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늘어났다.

수두의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제주가 82.22명, 전국은 44.92명이고, 유행성이하선염은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제주 23.03명, 전국 15.62명이다.

두 번째는 오염된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중목욕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2022년 9월~2023년 8월 제주에서 39건 발생해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제주가 5.76명, 전국 0.95명이었다.

레지오넬라증 발생 감소를 위해 소규모(면적 330㎡ 미만) 목욕장업 50개소를 선정하고 환경수계검사를 연중 추진한다.

세 번째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예방관리 컨설팅을 추진한다. CRE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균이며, 의료기관에서 환자, 의료용품 등을 통해 전파되는 의료관련 감염의 일종으로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인공호흡기, 도뇨관 등을 사용하는 중환자에서 감염 위험이 높다. CRE 감염증은 전국보다 발생률이 낮았지만 제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이 늘어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했다.

그 외 쯔쯔가무시증은 보건소 중심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에 대해서는 해외 발생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유입 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집중 관리 감염병에 대한 주기적인 동향 분석을 통해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생활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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