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마을이 제주 에너지 대전환의 상징이자 혁신 모델로 거듭”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가 낮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야간관광명소로 변신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0기에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각 9대씩 총 90대를 설치하고, 야간에 2~3시간동안 불을 밝혀 관광명소로 꾸민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 중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기반 50kW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해 여러 색으로 바뀌는 조명을 밝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소규모 ESS 연구 개발 및 실증도 이뤄져 잉여전력을 활용한 사업모델 발굴 및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 인증도 고려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출력제한 문제 해결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기반 ESS 활용 활성화 등을 촉진해 에너지 대전환의 진전에 기여하는 한편,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안변 일대를 야간관광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여전력 및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을 통한 야간관광명소 조성사업은 2021년 행정안전부의 ‘주민주도형 뉴딜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9억9천800만 원(특별교부세 4억9천900만, 도비 4억9천900만)이 투입됐다.

제주도는 ‘잉여전력 및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을 통한 야간관광명소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14일 오후 6시 30분 두모포구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금등리와 두모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경면 주변의 야간경관조명을 담은 ‘2024 제주바당에 조명을 담다’ 사진공모전* 우수작 시상,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를 시작으로 풍력발전기 10기에 설치된 경관조명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성공적인 상생모델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여러 기관이 협력해 야간관광명소를 조성한 것은 또 하나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마을이 제주 에너지 대전환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관광모델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다조망권을 부여해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야간명소로도 거듭나는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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