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위기기간 행.재정적 지원에 대해 박용찬 카지노산업팀장 “공감한다...(오영훈)도지사님도 이런 방향으로 가라고 검토 지시했다” 말해

카지노업계 부담 다소 덜고자 관광진흥기금 연 4회 분할 납부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금 70% 차지하는 카지노 납부금 제주관광 활력 마중물 역활

카지노산업 육성 고부가가치 관광 도약...건전한 육성 도민과 제주 발전 기여

카지노업체 주변 지역 상생 발전 위해 소상공인들에 혜택 돌아가도록 지원 정책도 발굴

도내 카지노업체 전경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도내 카지노업체 전경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내국인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는 것과 다르게 중국인 관광객 수는 크게 늘어 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인 관광객은 8만6천 65명이 제주를 찾아 전년대비 136배 늘어났고, 코로나이전인 2020년 1월 9만4천328명 대비 91.24%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관광당국은 항공노선 확보 등 접근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편도(입국기준) 항공편은 27개노선 주 201편이었으나 2024년 2월기준으로 4개국 14개노선 주 144편으로 항공편 기준 71.6%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같은 코로나 앤더믹과 중국정부의 정책변화 등에 따라 꿈틀거리는 중국관광객의 제주 유입으로 카지노 이용객도 늘어 이에 따른 기금 납부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카지노 제주관광진흥기금 납부금은 2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금의 70%를 차지하는 카지노 납부금은 제주관광 관련 사업 추진,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등에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7년~2022년까지 카지노 납부금은 1천953억1천200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관광 발전에 소중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관광진흥기금 잔액은 303억8천 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카지노업계의 부담을 다소 덜고자 카지노가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을 연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도외 지역은 연 2회 분할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사행산업으로 불리면서도 제주관광진흥기금 등에 효자산업인 카지노가 코로나19 기간 위기에 처했으나 제주도관광당국의 현실적 지원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려울 때 기금을 통해 이자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이 절실했으나 카지노업계는 제주도당국의 보수적인 활동으로 위기에 처했었다.

코로나19 등 위기의 기간에 행.재정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박용찬 도 관광산업과 카지노산업팀장은 “공감한다”며 “향후 위기일 때 지원을 통해 카지노산업이 지속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경기 활황기시 카지노 납부금이 더 걷어들이도록 검토하겠다. (오영훈) 도지사님도 이런 방향으로 가라고 검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올해 (카지노)매출은 2천507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매출액 조사 등 최종 매출액은 5월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게임기구 및 전산시설 검사를 道가 직접 실시해 외부검사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도내 카지노에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행정처분 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자원으로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육성에 초점을 맞춰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카지노산업의 장점과 경쟁력을 주요 국가에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여행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내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시설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매년 개최하는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통해 카지노산업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잡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카지노 종사원의 서비스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리 및 직무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해 전체 카지노 종사원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카지노산업의 역할과 기여도를 지역사회에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도내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홍보 서포터즈(서포터즈명 가치가카)를 운영하고, 매년 정기적인 도민 인식조사를 시행하는 등 카지노 이미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카지노업체 주변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 정책도 발굴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시대적 여건에 따라 규제 중심에서 육성으로 카지노 정책이 변화하는 추세”라며 “무조건적인 육성보다는 건전한 육성이라는 목표로, 도민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 카지노산업 진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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