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제주시갑 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
무소속 제주시갑 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

무소속 제주시갑 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에도 발목을 잡으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가 오늘(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제주경제 상황에 대한 언급은 김영진 예비후보가 이미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스란히 차용한 복사품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김 예비후보는 ”울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을 주로 보좌해 온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자신의 브랜드를 일컬어 ‘자타 공인 정책통’이라 치켜세우며 자화자찬했다“며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제주도의 가장 큰 상처인 제주4ㆍ3을 의식한 듯 “헌정회 사무실 뒤편 화단 같은 공간에 4ㆍ3 동백꽃 등으로 상징되는 아픔과 치유의 화단을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자신이 가장 오래 보좌했던 정갑윤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저지른 사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정갑윤 등 한나라당 소속 14명의 국회의원들이 4ㆍ3 희생자 결정에 대한 번복이 가능하도록 4ㆍ3특별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해 도민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실이 있다“며 ”당시 4ㆍ3유족회 등 4ㆍ3 관련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이들이 발의한 개정안은 이미 결정된 4ㆍ3 희생자들에 대한 재심사를 가능케 해 4ㆍ3특별법을 무력화하고 기껏 바로 세운 4ㆍ3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라고 강력히 저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런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매우 낭만적이 태도로 화단 운운하기에 앞서 제주4ㆍ3과 관련된 분명한 입장부터 공개하는게 순서임을 지적하는 바“이라며 ”당시 한나라당의 실세인 정갑윤 의원을 보좌하며 정 의원에게 의견을 개진했는지의 여부 등 관련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11일 진행된 JIB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출마한 이유에 대해 “민심을 제대로 바꾸고…”라며 “시청자를 경악하게 하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태도와 발언이 의미하는 것은 고광철 본인이 권위주의 정당에서 배운 것은 결국 권위주의밖에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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