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급 위주 공직자 200여 명 참석...세대와 직급 뛰어넘는 소통 시간 가져 

제주시는 지난 7일 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담대한 혁신, 새로운 성장,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MZ세대 공무원들과 오영훈 도지사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정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어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와의 만남은 8~9급 위주의 MZ세대 공무원 200여 명이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기획, 연출하고 진행했다.

MZ세대 공무원들은 시청 로비에 웰컴 포토존을 조성해 오 지사와 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직접 사회를 맡아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제주시 공직자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 Just Dance팀의 공연으로 오 지사와 대화의 장을 열었다.

도지사와 대면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8~9급 공무원들은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세대를 넘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유로운 토론으로 다 함께 성장해 가는 기회가 됐다.

대화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오영훈 지사는 “지방정부의 틀에서 보면 제주도, 행정시, 도의회, 교육청 모두 한 팀을 이뤄야 한다”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일을 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법인격이 있어 자기결정권을 갖는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Z세대 공직자는 디지털 기술에 능숙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세대로, 제주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 변방의 섬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최선두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MZ세대 공무원들과의 대화에서 제주도정 정책 방향뿐만 아니라 도지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워드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활용한 키워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즉석 제시된 “실패”라는 키워드를 직접 선택한 오영훈 지사는 “실패를 즐겨야 한다.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는 “싱가포르 공무원들을 언급하며 그들을 경쟁상대 삼아 여러분도 월드클래스로 나아가야 한다”고 답변하는 등 MZ세대 공무원들과 오영훈 지사 간 가감 없는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오영훈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좋은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라며 “좋은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일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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