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제주시갑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제주시갑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도내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거의 완성된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해 제주도당 내 도당위원장, 제주도의원들, 당원들이 신속한 후보자 결정을 촉구하고 나서고 후보자인 김영진 예비후보도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 제주시갑 공천자를 하루속히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저를 포함해 2명이었으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심사 후 지난달 6일, 1명을 공천부적격자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 13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저 김영진 혼자 면접을 봤다. 그럼에도 공관위는 지금까지 아직도 공천 결정을 하지 않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시기 총선의 골든타임이다.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다”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유력후보 간 경선을 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여, 지역 주민들의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처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국회의원 선거 지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난 2004년 총선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보수 정당이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15대 0”이라며 “이런 스코어는 전국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 민주당의 지역 기반이라는 호남에서조차도 이 기간 동안 제3지대의 정당이 득세하기도 했었고, 무소속과 보수정당에서도 몇 개의 의석을 건지는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중앙정치권의 영향, 출마자의 자질 부족, 공천 실패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 중에서도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지역 민심에 기반해야 한다. 공천은 그 연장선에 있다. 민심을 거스르는 공천은 필패하기 마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김영진을 배제하기 위해 10명 안팎의 인물을 교섭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지형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서귀포에서 먼저 바람이 일고 있다.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바람을 잠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는 하루속히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를 확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돌아오던 민심이 다시 유턴하고 있다. 더 늦을 경우 제주시 갑은 물론이고 제주지역 전체 선거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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