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가용자원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대응에 최선 다할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7시 24분경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19㎞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선적 33톤급 근해연승어선 A호의 실종자 수색 등 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어선에는 10명(내국인 5, 베트남 5)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후 3시 기준 8명이 구조됐고 실종된 선장과 선원 총 2명은 수색 중이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으며, 나머지 7명은 경상으로 입원 치료받고 있다.

제주도는 사고 직후 서귀포항 어선주협회 사무실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 실종자 수색, 구조자 병원 이송 등 사고 대응과 수습 등을 총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민·관·군과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실종자 수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상상황을 고려해 내일(2일)까지 선박 위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군 병력과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이 투입되도록 군 부대와 소방당국에 협조 요청해 육상 수색을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어선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협에서 진행되는 안전교육과 함께 선장과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 차원의 안전교육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장 브리핑 이후 실종자 가족을 만난 오영훈 지사는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달라”고 위로했다.

제주도는 오후 3시 현재 헬기 2대와 선박 20척을 긴급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3일에는 대정과 안덕을 중심으로 공무원, 어촌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인력을 집중 투입해 육상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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