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지난해 제주 가계대출 1조131억 줄어...주담대 293억 늘며 누계 5조6천666억 소폭 상승

기업대출 등 제주도 경제당국 이에 대한 관리 필요하다는 지적나와 

(사진제공=한국은행 자료 캡처)
(사진제공=한국은행 자료 캡처)

2023년 12월 기업대출은 321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연간 1조4천104억원이 늘어 총 부채액은 20조2천713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경기불황,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간신히 운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제주지역 경제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제주도 경제당국의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3년 12월말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7%로 전월대비 0.05% 상승했다. 반면 전국평균은 0.38%로 전월대비 -0.08% 감소되어 대조를 이뤘다.

​제주지역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대비 0.14%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8%로 전월대비 0.02%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제주경제의 뇌관이었던 가계대출은 고금리로 인해 지난해 9천838억 원이 줄어들며 총 부채액 15조 8천809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2023년 12월 358억 원이 늘어 연간 293억 원이 늘며 5조6천666억 원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및 예·적금담보대출 등인 기타 가계대출은 2023년12월 1천15억 원이 줄어 들어 연간 1조 131억 원이 줄어든 10조2천142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고금리로 인한 조기상환이 이어지면 부채 규모가 줄어들어 반대로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부채 등 상황은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2023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서 나왔다. 2023년 12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9조3천183억 원으로 전월대비 증가규모는 11월 +791억 원에서 12월 +244억 원 축소됐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926억 원에서 679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34억 원에서 –435억 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이 빌려준 돈은 운전자금(+610억원→+598억원) 및 시설자금(+315억원→+80억원) 모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저축은행(-35억원→ -163억원) 및 새마을금고(-212억원→ -447억원)을 중심으로 줄면서 감소폭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1,434억원 → +321억원)은 증가폭 축소됐고, 가계대출(-840억원→ -657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119억원 → +358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타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및 예·적금담보대출 등)은 (-959억원 → -1,015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년동월대비로 가계대출 잔액이 5.8% 감소(22.12월 16.9조원→ 23.12월 15.9조원)했다.

​이와 함께 2023년중 금융기관 여신은 8천613억 원이 증가해 전년대비(1조1천194억) 증가 규모가 축소(1조 9,807억원 → 8,613억원)됐다.

​금융기관별로 예금은행 여신(4,857억원 → 3,978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 여신(1조 4,950억원 → 4,634억원)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 고금리의 영향으로 가계대출(-7,988억원 → -9,838억원)이 감소세가 지속됐고, 기업대출(2조 1,519억원 → 1조 4,104억원)은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이와 함께 2023년 12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7조1천744억원으로 전월대비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반면 저축성예금이 늘며 감소 규모가 상당폭 축소(-5,731억원 → -249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5억원→-1억원)을 제외하고 상호금융(-372억원→+1,691억원), 신용협동조합(-749억원 → +438억원) 등이 모두 늘면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1,214억원→+3,777억원)했다.

​2023년중 금융기관 수신은 3,717억 원 증가해 전년(4조 6,534억원)대비 증가규모가 큰 폭 축소(4조 6,534억원 → 3,717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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