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박호형 제주도의원.
질의하는 박호형 제주도의원.

“지난해 도내 신규 해녀가입은 23명인 반면 고령해녀 은퇴자는 238명으로 대폭 줄었다”며 제주도정의 신규해녀양성에 대한 행정의지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이 제기하며 불거졌다.

박호형 의원은 “제주해녀인구가 3천명대가 붕괴되어 신규해녀양성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주해녀인구는 1970년에 1만4천143명에서 지속 급감해 2023년도 기준 해녀인구가 2천839명으로 3천명대가 붕괴됐다”며 “특히 지난해는 신규해녀가입은 23명인 반면 고령해녀 은퇴자는 총 238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되어 전대미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신규해녀 양성목표가 전년대비 증가한 25명으로 행정에서는 신규해녀양성에 대한 행정의지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2월 14일에 신규해녀양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며 “① 신규해녀 양성을 위한 정책수립 ② 마을어장내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해녀 소득보전 방안 ③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 및 가입비 부담 완화 ④ 세대간 지역간 갈등 완화를 위한 해녀공동체 문화이해 프로그램 강화 ⑤ 해녀 소득보전을 위한 출산·육아수당 지원 등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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