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도 국비 지원되는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지정 필요

권역별 미세먼지 연구 지역맞춤형 대기 개선 추진...국고 매년 총 사업비 50% 이상 매칭펀드로 확보 지원

지역민 호흡기 건강권위해...전국 6개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대기오염 개선 연구성과 공유

황사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가린 연북로 인근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황사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가린 연북로 인근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지역의 미세먼지와 관련한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없는 ‘전국 6개권역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의 연구성과 보고회가 개최되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제주에도 국비가 지원되는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지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 6개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는 지역별 미세먼지 특성연구와 저감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연구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센터에 들어가는 사업 등에 국고가 매년 총 사업비의 50% 이상 매칭펀드로 확보되어 지원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에 따르면 19일 서울 소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전국 6개 권역별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의 2023년도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역맞춤형 대기오염개선을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의 예방‧관리를 위해 2021년 수도권 및 중부권을 시작으로 총 6개의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를 권역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6개 센터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지역별·분야별 연구 결과의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과학기반 미세먼지 정책 이행을 위한 연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고회의 주요 내용은 △지역별 고해상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목록(인벤토리) 개선, △대기오염의 지역별 특성 조사분석, △대기개선 정책지원을 위한 대국민 교육‧홍보 사업실적 등이다.

또한 6개 센터의 센터장으로 구성된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협의회’는 지역별 미세먼지 특성 연구와 저감기술 개발을 강화해 지자체의 과학기반 대기개선 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권역별 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와 정책지원 사업 등을 국민과 관련 지자체 등에 널리 홍보하고, 지역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지정은 대기관리권역 4개소 및 강원권, 건강영향 분야로 총 6개소를 지정했다.

2021년에 수도권에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정용원 교수), 중부권에 국립공주대학교(김맹기 교수)가 2022년도에는 남부권에 전남환경산업진흥원-국립목포대학교(김형순 원장), 동남권에 울산과학기술원(송창근 교수)가 지정됐다.

2023년에는 강원권에 강원대학교(이상덕 교수)가 지정됐고, 건강영향 특성화분야에 고려대학교(이종태 교수)가 지정되어 연구되어 지역민들의 호흡기 건강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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