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서귀포시민 진흙탕 끌어 들이는 정치 그만두고 예비후보 사퇴하길”

이경용 “최근 ‘공정한 경쟁’ 요구 시작된 것...일부 언론 ‘진흙탕 싸움’, ‘집안세력 싸움’ 보여지는 상황...굉장히 안타깝게 생각”

국힘 공관위, 정은석 예비후보 컷오프...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 경선후보로 최종 확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선거구 고기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장에서 오간 대화의 진위를 놓고 경선 맞상대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이경용 예비후보는 “고발장 접수는 유감”이라며 “원팀으로 가기 위한 경선후보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고 예비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를 주 내용으로 한 고발장을 접수에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기철 예비후보가 더 이상 상처가 나지 않기를 원하며, 더 늦기 전에 원팀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경용 예비후보가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배포한 사실은 비난받아야 함은 물론이고, 이는 유권자에게 선거의 자율과 공정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저는 이번만큼은 한 팀이 되어서 승리를 하라는 서귀포 시민의 요구와 후보자로서 법치를 준수해야 하는 원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저는 이경용 후보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국민의힘 공천면접장에서 제가 ‘전략공천 읍소’를 했다는 충격적 기사를 접하고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두 차례나 사과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일언반구 말이 없어 부득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발장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는 이렇다. 국민의힘이 서귀포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견을 개진했을 뿐”이라며 “경선이 가져오는 문제점과 휴유증을 생각해 승리를 위해 공관위가 전략적 판단을 해달라는 우려의 소리를 전달했다. 서귀포는 동일지역 3번 연속 총선패배지역 심지어 24년간 패배한 지역이라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고기철이 아니더라도 나는 감내하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전했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경용 예비후보가 공천관련 면접이 비공개임을 알면서 읍소를 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상대 후보의 인격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깨끗한 정치 신인에게 모욕감을 주고 서귀포시민을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는 정치는 그만두고 예비후보를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용 예비후보.
이경용 예비후보.

이에 대해 이경용 예비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내놓고 “최근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 일부 언론에 ‘진흙탕 싸움’, ‘집안세력 싸움’으로 보여지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도 진흙탕 싸움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모두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의 과정에 동의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짐으로서 결과적으로 위성곤 국회의원의 무책임, 무능력 정치를 심판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상호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해 강조한다”며 “이제 곧 우리는 한팀으로 서귀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뛰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한팀으로 가는 길, 유쾌하고 즐겁게 함께 하기 위해 공정경선에 서약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빠른 시일내에 꼭 만들자”며 고기철 예비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정은석 예비후보(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특보)를 컷오프했고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