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형 다문화교육’의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기존의 교육복지 중심의 “다문화학생 교육지원 시행계획”에서 2024년부터는 미래국가 전략으로서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에 초점을 맞춰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 △다문화가정 적응 및 성장 지원 △다문화교육 지원체계 강화 등의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2024학년도부터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학교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많이 재학하고 있는 아라초등학교 및 천주교 나오미센터,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구성되어 있는 제주북초등학교에 ‘한국어학급’ 2학급을 신설해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체계적 한국어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학적생성 전‧후의 중도입국‧외국인학생들을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으로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에서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도 신규 운영된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수가 5명 미만인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운영해 생활한국어교실, 학습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그리고 국내출생 학생이 많은 학교 5개교를 선정해 이중언어능력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중언어교실’을 신규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 프로젝트’는 2023년에 이어 운영되고,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및 다문화가족캠프 등을 통해 21가족 내외의 ‘다문화가정 부모 모국방문’을 지원하며 ‘우리집 선생님’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노형초 병설유치원, 성모유치원, 구좌중앙초, 월랑초, 한라초, 무릉초에 지정해 제주형 다문화교육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다문화 징검다리 과정’을 총 4개교(월랑초, 영평초, 한라초, 중문초)에서 운영해 이주배경학생의 신학기 조기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4년을 제주에 거주하는 이주배경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형 다문화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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