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중국관광객 20.3%만 제주 찾아...한국 찾은 일본관광객 2.3%만 제주 찾아

내국인과 외국인 포함 총 1천337만0529명이 제주 찾아 전년대비 –3.7% 감소

제주도 등 노력 불구 제주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 아니라는 사실 인지...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각적인 노력 필요

道 등 2024년 제주관광진흥시책 통합설명회 개최...올해 외국인관광객 120만 명 유치 등 1천400만 명+알파 목표

올해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7만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숫자 매몰된 제주관광정책 고품질의 관광, 돈 많이 소비하는 관광으로 변모 예산도 투입해야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10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45% 증가한 수치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3%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제주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만9천350명으로 전년대비 720.6%가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172만6천132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대비해 .41.1% 회복세를 보였으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 대비 6.42%만 제주를 찾았다.

제주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관광 1번지가 아니고 관광변방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100명 중 6~7명만 제주를 찾았다. 이에 제주도 관광당국의 정책방향이 이들을 잡는 방향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하나 제주도의 방향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방한객 1위는 총 232만 명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202만 명, 미국 109만 명, 대만 96만 명, 베트남 4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 6개국(태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기준 21만8천명,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화권(非중국) 기준 12만8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관광객은 41만535명으로 전년대비 4천 50.6%가 증가했고, 대만 6만9천941명 2543.2% 증가, 일본 5만3천482명 1564.6% 증가, 싱가포르 3만7천232명 189.3% 증가, 미국 2만7천688명 123.5% 증가, 태국 2만360명 61.6% 증가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의 20.3%만 제주를 찾았다.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의 2.3%만 제주를 찾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총계 1천337만0529명이 제주를 찾아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의 지난해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 1천266만1천179명으로 2022년 대비 –8.3% 감소했다. 개별여행은 1천127만1천926명으로 2022년대비 –9.8%감소, 부분패키지 76만6천619명 2022년대비 15.6% 증가, 패키지여행 62만2천634명 2022년대비 –2.4%감소했다.

내국인들은 휴양및 관람에    936만4천242명, 레저스포츠에159만1천635명, 친지방문 95만6천951명, 회의및 업무에42만9천379명, 교육여행에 27만7천44명, 기타방문이4만1천928명이었다.         

제주도 등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주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는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외국인관광객 120만 명 유치와 내국인 유치 확대를 통해 1천400만 명+알파의 목표로 하는 道·행정시·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가 공동으로 2024년 제주관광진흥시책 통합설명회 개최했다.

올해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7%가 증가했다. 숫자에 매몰된 제주관광정책이 고품질의 관광, 돈을 많이 소비하도록 하는 관광으로 변모하고 예산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글로벌 관광지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2024년 제주관광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제주관광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민·관·학 협력적 거버넌스로 관광수용태세를 강화하고 관광 붐업을 도모하고 지역자원 연계 체류형 관광 육성 및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체류공간 조성 등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혁신생태계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제주관광 양적 회복 및 질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 추진 ▲MICE시설 확충 및 고부가 마이스 관광객 유치 ▲관광사업체 지원·육성을 통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 5대 전략 및 15개 역점추진과제를 수립, 올해 중점 추진에 나선다.

올해 道·행정시 관광 분야 예산은 지난해 대비 15.3% 증가한 852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관광 유관기관별 올해 주요 관광진흥시책도 소개한다.

제주도는 △ 제주관광 품질 개선을 위한 민·관·학 협력적 거버넌스 강화 △ 관광수용태세 강화로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편의증진 △ 관광인프라 확충 △ 관광사업체·종사자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위한 직항노선 확대 추진으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제주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화권 시장 대상 특수목적 테마관광상품 육성 체계 구축 △2024년 한국방문의 해 연계 유치마케팅 및 협업 등을 추진된다.

제주관광협회는 제주관광업계 경영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관광객 수요창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과 관광업계 비즈니스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전년 매출 대비 10% 증가한 144억 원을 목표로 대규모 행사 주최자 및 현지 전문 여행사 등 마이스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에 집중한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마이스 유치 확대를 위해 국내외 주요 마이스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과 마케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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