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을 떠트리며 수색하는 서귀포해경 등 구조선 모습.(사진제공=서귀포해경)
조명탄을 떠트리며 수색하는 서귀포해경 등 구조선 모습.(사진제공=서귀포해경)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km 인근해상에서 선박이 침수되어 침수선박과 선원 3명 중 외국인 선원 1명만 구조된 채 2명이 실종되어 수색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고성림)는 27일 21시 53분경 표선 남동쪽 18.5km에서 3명이 탐승한 선박 A호(4.11톤)가 침수중이라는 상황을 제주해상관제센터로부터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날 22시42분경 인근을 항해중이던 제3태양호에서 표류중이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1명을 구조했으며, 서귀포해경에서는 경비함정 11척, 해경구조대와 민간어선 3척, 상선 1척을 동원, 조명탄을 투하하고 광범위 수색중에 있다.

사고로 추정되는 해점을 중심으로 광범위 수색중에 있으나 선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제 3태양호에서 구조된 선원 1명은 28일 새벽 1시 30분경 성산포항으로 입항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선박과 나머지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해상으로는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함정 1척, 민간선박 3척, 상선 1척 동원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공중에서는 해경 제주항공대 헬기 1대, 무안항공대 고정익 1대, 김포항공대 고정익 1대, 공군 고정익 1대 등 항공기 총 4대를 동원해 조명탄 112발을 투하하며 수색을 실시했다.

서귀포해경은 야간 해상수색에 이어 주간에도 함선 총 17척(해경10, 해군1, 관공선3, 민간3)을 동원해, 해수유동 예측결과를 활용해 선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2kmx18.5km 내의 해상을 수색구역으로 정해 집중 수색할 계획이며, 항공기 4대(회전익 1대, 고정익 3대)도 동원해 해·공 입체적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 해경은 사고 직전 사고선박 선장과 교신한 제3태양호 선장에 의하면 사고선박이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중이라고 교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제3태양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고선박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해경은 높은 파도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조된 선원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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