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민숙 전 제주도의원의 탈당 후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 출마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꼼수출마, 위장출마로 규정하고 이를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무공천 원칙을 천명했다”며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귀책 사유로 인해 거액의 세금이 낭비되는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은 우선 환영한다. 하지만 언론용 무공천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완전한 무공천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공천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20년간 민주당에 몸담았던 전직 도의원이 재빠르게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까지 했다”며 “만약 민주당 제주도당과의 협의와 묵인하에 탈당하고, 당선 후 복당하는 진부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진다면,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국힘은 “민주당도 잘 알겠지만, 아라동을 도의원 선거의 꼼수, 위장 출마는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벌써부터 다수의 민주당계열 후보들이 지역에서 출마가 거론된다는데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전직 도의원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다. 안해도되는 선거였다”며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지역에 큰 파장을 일으킨 사안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완전한 무공천이 되도록 당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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