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전경.(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경.(사진제공=제주뉴스DB)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소방시설 정비 논란에 긴급하게 예비비 7억 원을 제주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이번 일로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서귀포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긴급하게 예비비를 요청한 이유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지하 2층 소방설비 가운데 전기화재 진압용 특수가스가 오작동으로 모두 방출이 됐지만 이를 대처하기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 전기실에 화재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도 도민의 안전확보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공감하며 예비비 집행에 긍정적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17일 제주도에 예비비 7억 원을 긴급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예산이 확보되면 빠른 시일내에 정비하고 시설 정비가 이뤄질 때까지 화재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설 정비가 완료되기 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도 대처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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