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제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체 관광객 수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가 소폭 개선되는 등 그간 부진 흐름이 다소 완화됐으나, 고용 감소 및 건설 부문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중 제주방문관광객수는 104.2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명 증가했으나 올해 1월 들어서는 - 0.3만명 소폭 감소했다. 내국인관광객은 크리스마스·연말 연휴 및 지난해 동기간 기상악화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노선 확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2023년 12월19일)으로 2023년 1월~11월중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개편전(2.9%)보다 0.1%p 높은 3.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과일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식 등 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둔화됐다.

2023년 11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7% 하락했고, 토지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

2023년 11월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으나, 도민을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 증가하며 전월(-6.8%)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됐고, 11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도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2023년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7p 하락했으며,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둔화흐름은 지속됐다.

건설부문의 침체는 지속됐다. 2023년 11월중 건축착공면적 및 건축허가면적은 주택시장 부진이 지속되어 각각 전년동월대비 51.3%, 55.8%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9월 2천412호, 10월 2천523호, 11월 2천510호 등으로 나타나 극심한 침체의 분양시장과 여건임이 드러났다.

2023년 12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라 17.6% 증가했고,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11월중 수산물 출하량은 고등어 및 참조기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1.0% 감소했다.

2023년 12월중 수출은 선박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7.1% 증가했고, 수입은 항공기, 선박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155.4% 증가했다.

2023년 12월중 취업자수는 4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8만 명이 줄었고 전월대비 0.5만명이 감소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농림어업 감소폭이 확대됐고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7%p 하락했으나, 실업률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1.4만명)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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