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강정정수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물 공급처 될 것”

서귀포지역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로 2만4000세대에 대한 대체 급수가 이뤄지던 강정정수장이 오는 2026년 12월 인공지능(AI) 기반 현대적인 스마트 정수장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정정수장은 1일 2만5천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2020년 10월과 이듬해 2월 강정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는 유충을 완벽하게 제거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돼 왔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 전면 재건설이 절실한 상황으로 이에 제주도는 2021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을 반영했다.

또한 2022년 3월 환경부의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추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2022년 7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특히 국비 245억 원에서 15억 원 증액된 260억 원의 국비를 최종 확보했다.

제주도는 기존 정수장을 운영하면서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총 520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최신 공법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정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오영훈 지사, 임정은 도의회 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이좌형 대천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강정정수장이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정수장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최신공법으로 건설이 이뤄지는 만큼 성심성의껏 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공사기간동안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공사로 인한 교통, 환경, 소음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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