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4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

오 지사 “APEC 정상회의 유치 심혈...부산 다시 가져간다면 두 번째 유치, 지방정부시대 역행하는 처사”

오 지사, 선거법 등 1심재판에 대해 “혐의 입증돼 나온적 없다...당연히 무죄 나와야. 재판부 합리적 판단 내릴 것”

4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첫 도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4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첫 도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첫 도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후퇴한 모습에 매우 안타깝다. 철저하게 수사를 통해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이낙연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대선 경선과정을 보좌한 오영훈 지사에 ‘이낙연 신당’과 관련해 “이낙연 신당에 대해선 제가 옳다 그르다를 평가하기엔 적절치 않다”며 “그 분께서도 본인의 경험에 의해 정치적으로 판단하겠지만 고심이 많을거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따라 탈당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오 지사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럴 일은 없다”고 했다.

논란이 빚어졌던 제주4.3평화재단 운영체계 개편 조례가 지난해 말 제주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가운데, 상근 이사장 체제로 전환되는 재단의 독립성 보장은 이달 중 공모 절차가 진행되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 지사는 "도의회가 숙고 끝에 통과시킨 조례안이 공표됐고, (현재) 조례에서 정한 절차대로 (상근 이사장 체제 전환 관련 작업을) 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 선임이나 이사장 선임 완료되면 당연히 평화재단 중심의 운영체제가 정착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 지사는 "재단의 독립적 운영에 대해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화두는.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오영훈 지사는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더 높은 도약과 빛나는 ‘혁신’이 올해의 화두이다. 꼭 이루고 싶은 것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온전하게 정착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1만6000여명이 참여해 모든 지자체 중 1위다. 이를 통해 가입하자마자 제주 재정을 탄탄히 해줬고, 탐나는전이 30~40% 선정됐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오는 4월이면 어느 정도 가닥이 보이는 데 제주도가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전하며 “특히 APEC 유치 가치와 목표에 있어 제주가 가장 부합하다고 본다. 그러기에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부산이 다시 가져간다면 두 번째 유치인 셈으로, 이는 지방정부시대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다음주 수요일(10일) 오영훈 지사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1심재판에 대해 오 지사는 “지금껏 단 한번도 공소사실을 인정한 적도 없고, 혐의가 입증돼 나온적도 없다”며 “당연히 무죄가 나와야 한다. 재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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