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모노드라마인 3대가 함께보는 연극 ‘염쟁이 유씨’가 제주에서 공연한다.

2006년 국립극장 주최 시선집중 배우전 개막작 선정을 시작으로 관객은 물론 관련 기관 및 단체, 각 언론사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20년간 꾸준히 대학로와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3천회를 넘어 4천회를 향해 가는, 70만 명이 관람한 대표 스터디셀러 연극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관객과 함께 어울리며 만들어 가는 공연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과 답을 관객과 함께 찾아가는 공연으로 원조배우 유순웅과 1천회를 돌파한 임형택, 두 배우의 연기대결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단 한명의 배우만 나오는 모노드라마이다. 자칫 혼자서 뭘 할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극중엔 유씨 이외에도 자그마치 14명이나 더 나온다. 홍콩의 느와르 영화에서 나올 듯한 무서운 건달 두목도 나오고, 넘버2, 넘버3도 나온다. 돈이면 다 된다는 세상답게 유씨의 장의 사업 경쟁자도 나온다. 이 사람은 상주도 대신해주는 등 약삭빠르게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준다. 

송복순 시인은 공연평을 통해 “한마디로 경쾌하고 맛깔스런 연극이다. 연극이 주는 메시지 때문에 그 중량이 무거웠음에도 관객은 시종일관 웃을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염쟁이 유씨’의 매력이다. 나는 ‘염쟁이 유씨’가 앞으로도 ‘염’을 하길 바란다. 그의 말처럼, 온 맘을 다하여 타인의 마지막 저승길을 진정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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