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어교육시범학교‘창천초’ 방문 … 제주어교육 수업 참여 및 현장의견 청취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 학교인 창천초를 공동 방문해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한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 학교인 창천초를 공동 방문해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한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 학교인 창천초를 공동 방문했다.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지사는 창천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했고 학생들은 자신의 제주어 아호를 소개하고,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지사에게 제주어 아호를 선물했다.

오영훈 지사는 학생들이 의견을 낸 ‘아늠찬’, ‘허우덩싹’, ‘오고셍이’중에 ‘행복한 제주를 위해 노력하시는 도지사님 덕분에 자부심 있는 아늠찬 제주도민이 있어요’라는 의미를 담은 ‘아늠찬’을 선택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라진’, ‘노고록’, ‘직산’중에 ‘훌륭한 교육지도자로 제주의 꿈나무들이 제라지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의미가 있는 ‘제라진(대단하다.훌륭하다)’을 선택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제주어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보전을 위해 지난 11월 1일 2023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제주어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를 합의하고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를 공동 방문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4년 3월부터 초·중·고 학년별 제주어 교육 필수시간을 5시간에서 1시간 늘여 6시간으로 하고 시범학교 및 자율학교를 1개교에서 4개교로 확대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어 표어 확산과 제주어교육시간 확대로 학교 교육현장 속에서 제주어 교육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제주인의 삶과 문화가 깃든 제주어를 전승·보전하고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주어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시키고 제주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어 가치 확산을 위해 내년 3월부터 학교별 제주어표어짓기 대회 개최와 제주어 표어 확산에 교육청과 협력해 제주어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국어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청 민생투어 일환으로 도정 정책에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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