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가운데 9년째 돼지저금통을 들고 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용돈을 기부한 꼬마천사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경근)에 따르면 12월 22일 고현지(신성여중 1학년), 고예진(이도초 2학년) 자매가 1년동안 모은 용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12만 원)을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고현지 학생은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해오고 있다. 

부모의 권유로 처음 기부를 시작했던 고현지 학생의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동생인 고예진 학생 또한 기부를 시작해 자매가 9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고현지 학생은 “돼지저금통이 가득차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것을 실감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언제나 복지관에 찾아와서 돼지저금통을 후원하는 것이 중요한 일로 생각된다. 친구나 동생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후원금은 제주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