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의 텃밭을 가꾸고 문학적 역량을 키워온 한수풀문학회(회장 고성기)가 ‘한수풀문학’18호를 발간했다. 

이번 18호 특집에서는 ‘한림에 숨 쉬는 신화 이야기’를 다뤘다. 

금악 당동산 오일 하르방당, 금악 본향 ᄄᆞ신모들 축일할망당, 상대리 본향 고한이 축일당 등 한림읍의 당신을 찾아서 탐방하고 정리했다. 

여연 작가의 ‘금악의 신, 정좌수 따님아기’는 금악의 수렵과 농경을 대표하는 신들이 어떻게 만나고 공존하게 되었는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집중조명에서는 우리 고유의 시조를 갈고 닦아 주옥같은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 온 김진숙 시조 시인을 소개한다. 

2006년 ‘제주작가’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시인의 대표작과 작품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회원들의 시와 시조, 수필, 시론과 지역 문학 교류로 소개하는 애월문학회 회원들의 작품도 주목을 끈다.

고성기 회장은 “지역과 문학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생활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성찰을 통해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학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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