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질병...개인 건강 문제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계층 양극화 일으키는 원인

서귀포 유채꽃 걷기대회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서귀포 유채꽃 걷기대회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비만은 질병이고 개인의 건강 문제는 물론이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계층 양극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정부 등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천억 원에서 2016년 11조4천700억 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 지출이 증가하고 사회적 비용도 커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도비만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등 취약계층에서 더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은 최근 2배이상 증가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행정당국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는 비만율 등 전국 최고 수준이고 반대로 걷기실천율 전국 최하위 수준 벗어나려 걷기 홍보 등을 강화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도 인식개선 부족 등 역부족이란 결과가 나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주요 ‘건강행태 영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지만,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년 대비 5.7%p 증가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은 전년 46.8%보다 0.6%p 증가한 47.4%였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7%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24.2%)보다 1.0%p 증가한 25.2%였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2.7%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으며 전국은 전년(66.1%)보다 0.7%p 증가한 66.8%로 조사됐다.

영양표시 활용율은 85.5%로 전년 대비 3.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84.3%)보다 1.7%p 증가한 86.0%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은 19.1%로 전년 대비 2.8%p 감소해 개선추세를 보였으며, 전국은 전년(19.7%)보다 0.4%p 감소한 19.3%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3.5%로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은 5.1%로 전년 대비 0.6%p 줄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영역’ 조사결과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8.6%로 전년 대비 1.9%p 감소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6.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로 전년 대비 4.7%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1.1%로 전년 대비 8.8%p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024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천752명(제주 5천 29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천784가구 5천 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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