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비 진작 유도 차원...내년 道 자체 예산 90억 원 반영, 이용자 포인트 적립방식 변경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탐나는전 할인발행(7%) 개인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개인별 할인한도 상향기간은 이달 9일까지였으나,성탄절 등 연말 소비 진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12월 중순부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한정판 캐릭터 카드 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탐나는전 운영방식을 카드결제 시 일정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영세한 소상공인에게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 매출액 10억 원 이상 탐나는전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5%가,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3%가 적립된다. 단 매출액이 10억 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서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2024년 확보된 탐나는전 발행 예산은 道 자체예산 90억 원이다. 현재 국회에서 협의 중인 지역화폐 발행 국비예산의 반영 여부에 따라 종전의 할인발행 방식이 지속될지 여부는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용자 포인트 적립방식은 내년도 예산이 고시되고 집행이 가능한 1월 4~5일 경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지난 4월 누적발행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11월 30일 기준 1조2천635억 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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