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50.4%, ‘부동산 구입’ 23.9%, ‘부채 상환’ 21.6% 순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 운용 방법...‘예금’(88.8%), ‘주식’(8.7%), ‘개인연금’(1.5%) 순

제주의 가계 경제규모를 가름하는 가구소득과 자산소득이 전국평균과 수도권보다는 낮으나 비수도권보다는 높았다. 

제주의 가구소득은 6천460만 원으로 근로소득 3천661만 원, 사업소득 1천553만 원, 재산소득 455만 원, 이전소득 791만 원이었다. 이는 전국평균 가구소득 6천762만 원, 수도권 7천393만 원보다 적었으나 비수도권 6천151만 원보다는 높았다.

세종 8641만 원, 경기 7천671만 원, 서울 7천290만 원, 울산 7천 70만 원, 대전 6천768만 원, 인천 6천498만 원에 이어 제주 순으로 전국 7위 수준이었다.

이는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다.

또한 부동산 하락 여파로 제주지역 가구당 자산은 5억1천170만 원으로 전년대비  12.9% 줄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 5억2천727만 원보다 3.7% 감소했다.

전국평균 5억2천727만 원, 수도권 6억5천908만 원보다 낮았으나, 비수도권 3억9천947만 원보다는 높았다.

이와 함께 2023년 3월말 기준 부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인천, 세종, 경기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부채는 5천776만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는 5천320만 원으로 담보대출 4천320만 원, 신용대출 695만 원, 임대보증금 457만 원이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구 평균 순자산은 4천800만 원 감소한 평균 4억5천394만 원이었다. 이는 1년 전 4천844만 원보다 10.7% 감소했다. 

제주지역 가구당 평균 자산은 지난해 5억7천466만 원이었으나 올해에는 5억1천170만 원으로 줄었다. 이는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지난해 4억8천 99만 원에서 4억2천450만 원으로 13.3% 줄어들면서 순자산이 하락했다.

제주지역 가구당 평균 부채는 지난해 7천277만원에서 올해 5천776만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순자산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전국평균 부채는 9천186만 원으로 수도권은 부동산 대출 등으로 1억1천754만 원이었고, 비수도권은 6천697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50.4%, ‘부동산 구입’ 23.9%, ‘부채 상환’ 21.6%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88.8%), ‘주식’(8.7%), ‘개인연금’(1.5%) 순이었다.

특히 2023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천186만 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9%(6천694만)와 임대보증금 27.1%(2천492만)이었고 소득 5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9%,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4%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인식은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전년대비 3.2%p 증가했고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5.5%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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