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놓고 우여곡절속 예결위 거쳐 본회의 ‘통과’...오영훈 지사, 재편성 예산에 "동의한다“

예결위 부대의견...△컨벤션센터 시설관리비 및 노후 회의장비 지원 △민간경상사업보조 정액 지원 사업 보조율 재검토 등 제시

교육위 92억6천만 삭감됐던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 8억2천500만 삭감...‘학교유무선인프라구축’ 예산 되살려

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제423회 임시회 추경예산안 등 심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이 대폭 삭감 재편성과 재조정을 통해 우여곡절속에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는 6일 제422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7조2천10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511억 원(일반회계 502억원, 특별회계 9억원)을 감액하고, 이를 다른 현안 사업 등에 증액하는 것으로 손질되어 상정해 최종 도의회를 통과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증액예산 동의여부를 묻자 "동의한다"고 했다.

예산안 통과 후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의결해 주신 새해 예산은 민생 복지와 경제 혁신, 나아가 제주의 미래를 밝게 빛내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의회는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5천963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도 427억여 원을 삭감해 다른 사업으로 증액해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해 2024년도 예산안 등 조례안 40건, 동의한 42건, 예산·기금안 3건, 의견제시 2건 등 총 87개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한 23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본회의는 예결위 계수조정안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면 2시간 늦어졌다.

예결위에서 재편성, 재조정된 내용을 보면, 일반회계에서 설문대할망전시관 외부 진입로 포장공사 5억 원, 통합관제센터 CCTV 전용회선요금 5억 원 등 총 502억 원을 감액했다. 이를 재활용품 도외운반처리 지원 사업 2억 원, 대중교통 우선차로시설 유지보수 1억8천만 원 등을 재편성한 총 502억 원을 증액 조정했다.

특별회계에서도 제일주차빌딩 주차설비 유지보수 용역 등 총 9억1천만 원을 감액해 공영주차장 부지매입 및 조성 시설비 등으로 증액했다.

예결위는 부대의견으로 △컨벤션센터 시설 관리비 및 노후 회의장비 지원 △민간경상사업보조 정액 지원 사업에 대해 형평성을 고려한 보조율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교육위에서 92억6천만 원이 삭감됐던 중학생 드림노트북 지원, 초등학생 태블릿컴퓨터 보급을 위한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은 8억2천500만 원만 삭감했고 ‘학교유무선인프라구축’ 예산은 모두 재조정 되살렸다.

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423회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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